알라딘 전자책

검색
허공에 기대선 여자 빙허각 (커버이미지)
알라딘

허공에 기대선 여자 빙허각

자연경실

곽미경 지음

2019-01-06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빙허각의 삶과 성취, 사랑과 비애를 다룬 최초의 장편 소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여자 주인공, 한중일 3국 실학자 99인 중 유일한 여성 실학자, <규합총서>와 <청규박물지>의 저자, 자동약탕기 발명가, 조선 최초의 대규모 차밭 농장주, 백화주와 절명사의 주인공 대학자 서유구의 형수이자 스승인 빙허각 이씨의 삶과 성취, 사랑과 비애를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읽어볼 만한 여성소설
정조시대 조선은 각계각층과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추구하였으나, 정조의 죽음과 함께 안동김씨 세도 권력에 의해 급기야는 일제에 병합되는 비극을 겪었다.
이 책은 조선은 정조를 정점으로 하여 나라의 부흥과 민생을 향하였던 수많은 노력들이 광활하게 펼쳐지는데, 그 시기 여성으로서 친가와 시가, 남편, 시동생 등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가며 장쾌한 삶을 그려낸 빙허각 이씨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담았다.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6) 이후 여성의 자주적 삶과 인생역정을 장쾌하게 엮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셰프 서유구》작가 곽미경의 본격 역사 소설
“여성의 시각에서 남성과 대립하고 갈등하는 삶이 아닌, 남성과 평등하면서도 서로 존중하고 의리를 지켜내는 진짜 사랑을 담고 싶었다.”

“영국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여성의 권리 옹호》를 썼다면, 빙허각 은 여성의 자주적 삶을 선언하고 실천하면서 《규합총서》, 《청규박물지》, 《빙허각시선》을 썼다. 빙허각의 삶과 남편 서유본을 포함한 그 시대 남자들의 모습은 진정한 남녀 관계, 평등과 의리에 기반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이제는 점점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자 했다.”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여러모로 부족함과 숙제만 잔뜩 남겨 놓은 빚진 심정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
-저자의 말에서

“혁명이 여성들의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쳐야 할 때이다. 다시 말해 여성들이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야 할 때이다. 여성도 인간의 일원으로서 자신들을 개혁하고 세계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소설은 세계 페미니스트의 원조 격인 영국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여성의 권리 옹호》의 한 구절로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요즘 유행하는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소설은 주인공 여성을 중심으로 주변 남자들의 사랑과 지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담고 있고, 주인공인 빙허각 역시 남편의 평생에 걸친 사랑과 의리를 마지막 순간에서 가장 고귀한 가치로 품는다. 이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남자 역시 그들의 사랑과 생애에서 두 남녀의 의리가 가장 중요하였으며, 그 때문에 여자의 선택을 돕는다.
여성의 자주적 삶을 그린 점에서 이 소설은 페미니즘을 배경에 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남녀의 대립과 갈등이 아닌 사랑과 지우를 소설을 끌고 가는 주된 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남녀의 갈등과 대립을 통한 여성의 권리확보를 주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요즘 유행하는 페미니즘과는 거리가 멀다.
곽미경 작가는 《조선셰프 서유구》를 통해 저자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정감 있는 문체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문체에로 빠른 책 넘김이 가능하며, 장면 전환 전환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콧날이 시큰해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책에서 현대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지만, 꼭 되살리고 싶은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의식적으로 많이 넣었다. 예컨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셀프서비스” 대신 우리 선조들은 “제시 중”이라는 표현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제는 점점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자 했다”라고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인 빙허각 이씨가 어린 소녀시절, 고통과 아픔을 뛰어넘어 연경이라는 당시로서는 새롭지만, 여성으로서는 결코 가보기 어려웠던 곳을 방문하고 대청나라 제국의 건륭제를 만나 “허공에 기대서는” 의미에 대한 토론 장면...
주인공 빙허각과 젊은 국왕, 명민한 사대부 청년 사이의 위태로운 삼각관계...
주인공의 자주적 삶에 대한 신념과 동시대의 낡은 관행의 충돌....
시대의 전환 속에서 겪는 불행과 고통과 좌절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그리고 읽고 나면 깊은 감동이 남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후 최초의 여성 성장생애소설이라는 한 독자의 평이 이 소설을 이야기하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공지사항

등록된 공지사항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